올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해야 할 주요 질환 분야로는 당뇨·비만, 뇌 질환, 종양학이 꼽혔다.
키움증권은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산업 전망 설문 조사’ 결과를 2일 공개했다. 이번 설문은 지난달 17~31일 제약·바이오 회사, 벤처캐피털(VC), 사모 펀드 운용사 관계자 등 1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 결과, 올해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기대보다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지난해보다 업황이 개선된다는 응답은 33%였다. 2024년 전망 설문 때 개선 의견 비율(47.2%)보다 줄었다. 특히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관계자 87%는 새해에도 구조 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주요 요인은 기술 수출 증가가 꼽혔다. 반대로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요소로 ‘자금 조달의 어려움’이란 응답은 지난해 50건에서 올해 67건으로 늘었다. 고환율 부담 의견도 지난해 11건에서 올해 35건으로 늘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약의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주로 해외 임상을 진행하고 있어 고환율로 인한 연구·개발(R&D) 부담감이 커지고 있다”며 “자금 조달 환경도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