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전차. /현대로템 제공

방위사업청이 폴란드와 차질 없이 방산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히면서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반등했다.

현대로템 주식은 9일 코스피시장에서 5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주가가 1.64%(900원) 내렸다. 다만 장 초반 5만800원까지 밀렸다가 이후 회복 흐름을 보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이날 장 초반 36만3000원까지 하락했던 주가가 종가 39만2000원까지 상승했다. 종가 기준 전날보다 2.35%(9000원) 올랐다.

두 종목 모두 전날 한 매체가 군과 방산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폴란드 정부가 계엄을 기점으로 방한을 무기한 보류했고, 이에 따라 방산 수출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취지의 보도를 한 영향으로 주가가 흔들렸다.

하지만 방사청은 자료를 내고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K2 전차와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 모두 폴란드 정부의 도입 계획에 따라 차례대로 이행(수출) 계약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방사청은 또 12·3 계엄 사태 전후로 폴란드 정상이나 주요 직위자가 무기 수출 계약을 위해 방한한다는 논의나 계획도 전혀 없었다고 했다.

방사청은 그러면서 “한국과 폴란드 방산 협력과 방산 수출은 정상 진행 중이고, 최근 양국 정부 관계자 역시 국내 정치 상황과 무관하게 협력의 지속적인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방산 수출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