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내란수괴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된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15일 장 초반 상승폭을 반환하고 2500선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25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7포인트(0.17%) 오른 2501.90을 기록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625억원, 258억원어치 순매도하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 홀로 455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지수는 전날 대비 13.67포인트(0.55%) 오른 2511.07로 출발한 뒤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위한 관저 진입이 비교적 수월하게 이뤄지면서 장 초반 상승폭을 1% 이상으로 키우기도 했다. 윤 대통령 측이 ‘공수처의 수사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발표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 지속 우려에 상승폭이 둔화하는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KB금융, 신한지주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기아, 셀트리온 등은 약세다.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HMM 등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수혜 기대를 받는 조선주의 강세도 이어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9포인트(0.47%) 내린 714.65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4.12포인트(0.57%) 오른 722.16으로 장을 시작한 뒤 장중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1689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69억원, 205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 HLB, 리가켐바이오, 삼천당제약, 클래시스, 휴젤 등 제약 관련주가 내리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은 오르는 중이고 에코프로, 엔켐는 내리며 이차전지 관련주는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