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자회사 토스인슈어런스가 대면 영업 3년 만에 보험 설계사 2300명을 보유한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으로 거듭나고 있다.
토스인슈어런스는 2022년 2월 설계사 2명으로 대면 영업을 시작해 이달 보험 설계사 수가 2300명을 넘어섰다고 12일 밝혔다. 지금껏 인수합병(M&A) 없이 36개월 연속 보험 설계사 수가 순증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보험 설계사가 늘어난 만큼 판매량도 증가 추세다. 토스인슈어런스의 신계약은 2022년 2만4515건, 2023년 8만9006건, 지난해 15만8798건으로 급증했다. 이달 기준으로는 누적 30만건을 돌파했다. 누적 초회 보험료는 200억원 수준이다. 이 같은 실적에 힘입어 토스인슈어런스는 지난해 상반기 처음으로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토스인슈어런스의 13회차 계약 유지율은 3년 평균 생명보험 86.7%, 손해보험 88.6%로 2023년 기준 업계 평균(생명보험 83.2%, 손해보험 86.3%)보다 높았다. GA의 효율성 지표로 손꼽히는 설계사 1인당 생산성은 지난해 말 기준 77만원, 계약고객 상담만족도는 88.5점을 기록했다.
토스인슈어런스는 협회 등록 기준 전국 59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서울·인천·경기·울산·대전·충남·전북 등 주요 도시에 거점을 마련했는데, 조만간 부산·광주에도 사무소를 열고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토스인슈어런스는 지난해 12월 본사를 서울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시티로 확장 이전했다. 조병익 토스인슈어런스 대표는 “빠른 실행력과 치열함을 기반으로 보험업계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고객 중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