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오는 17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신반포3차·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원베일리’ 1순위 청약을 접수한다고 7일 밝혔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3동에 전용면적 46∼234㎡ 총 2990가구 규모로, 이 중 224가구(전용 46∼74㎡)를 일반에 분양한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평균 분양가는 3.3㎡당 5653만원으로 확정됐다. 전용 74㎡ 기준 15억8000만∼17억6000만원 수준이다. 역대 최고 분양가이지만,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턱없이 낮아 ‘로또 아파트’라는 평가가 나온다. 주변 ‘아크로리버파크’ ‘래미안 퍼스티지’ 등은 3.3㎡당 시세가 1억원에 달한다. 분양 전문가들은 “청약 가점이 높으면서 현금 10억∼15억원을 동원할 수 있는 현금 부자들끼리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직방은 이달 중 전국 60개 아파트 단지에서 총 3만444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고 밝혔다. 작년 6월과 비교하면 79% 늘어난 물량이다. 수도권 주요 단지는 경기 안양시 호계동 ‘평촌트리지아’(913가구), 평택시 세교동 ‘평택지제역자이’(1052가구),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1단지’(1131가구) 등이다. 지방에서는 부산 동래구 온천동 ‘래미안포레스티지’(2331가구), 대구 동구 용계동 ‘용계역푸르지오아츠베르1·2단지’(1313가구) 등이 관심 단지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