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63스퀘어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단지 모습. 2023.7.19/뉴스1

지난달 서울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00대1이 넘었으나, 대전·인천·부산·제주 등은 줄줄이 미달을 기록해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9일 직방에 따르면, 7월 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7.8대1로, 전월(7.1대1)에 비해 크게 뛰었다. 이는 서울 분양 단지들이 청약 흥행에 성공한 영향이 컸다. 서울의 청약 경쟁률은 101.1대1로, 미달을 기록한 단지가 단 한 곳도 없었다. 반면, 대전(0.8대1), 인천(0.6대1), 부산(0.3대1), 제주 (0.1대1) 등은 저조한 청약 성적을 기록했다.

1순위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은 단지는 서울 용산구 용산호반써밋에이디션으로 162.7대1을 기록했고, 서울 광진구 롯데캐슬이스트폴이 98.4대1로 뒤를 이었다. 경기 평택시 평택고덕국제신도시A-49블록호반써밋3차도 82.3대1로 우수한 청약 성적을 기록했다.

지역에서도 ‘가성비’ 높은 아파트에는 수요가 몰렸다. 전북 전주 ‘에코시티한양수자인디에스틴’은 주변 아파트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와 양호한 입지 여건으로 청약 경쟁률 평균 85.4대1을 기록했다. 반면, 올해 처음으로 아파트를 분양한 대전 동구 ‘가양동다우갤러리휴리움’은 지역 매매시장의 회복이 더딘 가운데 분양가가 아파트 브랜드나 규모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평가되면서 청약 경쟁률이 0.8대1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