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덕훈 기자

부영그룹(회장 이중근)은 카이스트에 기숙사 리모델링 기금으로 200억원을 기부했다고 4일 밝혔다. 이중근 회장은 “대한민국 과학 기술 인재 양성의 요람인 카이스트가 국가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평소 교육지원과 육영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 공헌 활동을 해온 이 회장의 선한 영향력이 카이스트에도 전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학생들의 요청이 가장 많았던 노후 기숙사 시설과 환경을 개선하고 세계 최고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카이스트는 기부금으로 기숙사 외관 건축 공사를 비롯해 기계·전기·통신·소방 등 내외부 건물 전체를 손볼 예정이다. 대상 기숙사는 가장 노후한 대전캠퍼스 나눔관과 궁동아파트, 서울캠퍼스의 소정사와 파정사다. 1989년에 준공한 나눔관은 노후화로 운영이 중단됐고, 1993년 준공한 궁동아파트는 부분적으로 보수해 사용 중이다. 카이스트는 리모델링한 모든 기숙사에 이 회장의 아호 ‘우정(宇庭)’을 따 ‘우정 나눔 연구동(가칭)’ 등으로 명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