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훈이 성수동 트리마제를 저가에 매입할 수 있었던 배경을 밝혔다./유튜브

배우 김지훈이 서울 성수동의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트리마제’를 자기돈 1억5000만원을 들여 매입했다고 밝혔다. 약 10년 전 미분양된 매물을 유리한 조건에 분양받은 것인데, 현재는 트리마제의 가치가 치솟아 ‘성공적인 부동산 투자 사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3일 유튜브 채널 ‘재밌는거 올라온다’에서는 김지훈의 성수동 트리마제 집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김지훈은 “이 집이 평당 1억원짜리”라는 말을 듣고 자신이 해당 집을 ‘저가 매입’한 배경에 대해 밝혔다.

김지훈은 “이 집을 1억5000만원에 샀다. 최초 분양 받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놀랍겠지만 당시 오랜기간 동안 미분양이 났다”며 “(이 지역이) 재개발 되면서 ‘이런 아파트가 올라간다’고 했는데 그 전에 분양을 하다가 엎어졌다”고 했다.

김지훈은 “난 그전에 월세로 계속 한강변에 살았다. 그래서 한강뷰 프리미엄이 있는 걸 알았다”며 “(분양사가) 계약금 10%만 내면 계약을 해준다고 하더라. ‘중도금은 은행 대출로 하고 3년 후 입주니까 3년 후에 이정도 벌겠지’해서 일단 급전을 당겨 계약했다”고 설명했다.

3년 후 입주 시점에도 잔금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김지훈은 대출을 받아 돈을 마련했다고 한다. 그는 “이 집은 다 빚”이라며 “배우 20년을 한 결과 두 가지가 남았다. 이 집과 이 집 대출금이다. 근데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투자가 된 것”이라고 했다.

고급 주상복합‘트리마제’를 비롯한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 주거 단지. /조선DB

트리마제는 2014년 3월 분양을 시작했다. 고급 자재를 사용한 인테리어와 한강 조망권 등으로 주목 받았지만 입주를 앞둔 직전인 2017년까지도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었다. 3.3㎡당 3200만~4800만원이라는 당시로서는 높은 분양가가 미분양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후 트리마제는 입주가 시작되면서 웃돈이 치솟았다. 특히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멤버 등 유명 연예인이 다수 거주하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성수동 대표 아파트로 자리 잡았다.

김지훈은 2015년 10월2일 트리마제 126.66㎡(38평)를 분양받았다. 분양가는 15억원대로 알려졌다. 해당 면적은 지난해 9월 43억원에 최고가 거래됐으며, 이날 기준 매매 시세는 33억~38억원선에 형성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