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분기부터 감소세를 보이던 아파트 거래가 올 들어 다소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 연속 하락하던 아파트 실거래가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22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1월 전국 아파트 거래(지난 18일 기준)는 2만8113건으로 전월(2만4121건)보다 3992건(16.5%) 늘었다.
부동산 거래 신고 기한은 한 달이기 때문에, 1월 거래 신고는 이달 말까지 하면 된다. 이를 감안하면 1월 아파트 최종 거래량은 3만건을 넘어 작년 10월 수준(3만1309건)을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작년 8월 3만6815건을 기점으로 9월(3만4023건), 10월(3만1309건), 11월(2만6587건), 12월(2만4121건)까지 4개월 연속 줄었다.
지역별 1월 거래량을 살펴보면 서울이 2025건으로 전월(1797건)에 비해 12.6%(228건) 늘었고, 인천은 1354건에서 1739건으로 28%, 경기는 5723건에서 6853건으로 19% 증가했다. 부산(14.4%), 대구(18.2%), 광주(20.2%), 대전(4.3%), 울산(34.2%) 등 지방에서도 모든 시·도의 거래량이 늘었다.
한국부동산원이 실제 거래된 아파트 가격을 집계한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변동률도 작년 10월 -0.25%, 11월 -0.79%, 12월 -0.78%로 3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지난 1월에는 0.22%로 반등했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경기 전망이 불확실하고 금리도 여전히 높아, 최근의 거래 증가가 부동산 시장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