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에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2024.2.4/뉴스1

서울 강남 3구와 용산, 공공택지 등 분양가상한제 주택의 분양가 산정에 적용하는 기본형 건축비가 6개월 만에 3.1% 올랐다. 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새 아파트 분양가의 고공행진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분양가상한제 기본형 건축비가 ㎡당 197만6000원에서 203만8000원으로 3.1% 오른다고 29일 밝혔다. 기본형 건축비는 16~25층 이하, 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 기준 건축비 상한 금액으로 매년 3월과 9월 정기 고시한다. 이번 인상분은 3월 1일 이후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하는 단지부터 적용된다.

기본형 건축비 인상은 레미콘 등 자재비와 인건비 인상에 따른 것이다. 최근 6개월간 레미콘값은 7.2%, 창호 유리는 17.7% 올랐다. 노임 단가는 보통 인부가 3.1%, 특별 인부는 5.6%, 콘크리트공은 4.1% 올랐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는 기본형 건축비와 택지비, 건축가산비, 택지가산비 등을 합해 분양 가격을 결정한다. 기본형 건축비 인상은 분양가 상한제 지역과 주변 주택의 분양가 상승을 불러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