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부산 동구에서 분양하는 ‘블랑 써밋 74’는 최고 69층 초고층 주거 시설이다. 전 가구가 중대형으로 구성되고, 최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갖춰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우건설

대우건설이 다음 달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동에서 초고층 고급 주거 단지 ‘블랑 써밋 74′를 분양한다. 지하 5층부터 지상 최고 69층까지 총 74층 규모인 것을 단지 이름에 담았다. 대우건설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푸르지오 써밋’이 적용된다. 단지는 아파트 3동과 오피스텔 1동으로 구성된다. 이번에 공급하는 물량은 전용면적 94~247㎡ 아파트 998가구이다. 오피스텔 276실(전용 84~118㎡)은 추후 분양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오랜 주택 사업 노하우와 역량을 총결집해 부산 최고의 랜드마크를 짓겠다는 계획이다.

◇최고 69층… 바다 조망하는 초고층 단지

블랑 써밋 74는 최고 69층 초고층 단지로 부산항과 부산항대교를 조망할 수 있다.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채광과 통풍이 잘되고, 지상은 차가 다니지 않는 공원형으로 설계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갖췄다. 가구당 1.9대의 넉넉한 주차 공간을 갖췄다.

입주민 편의를 고려해 대우건설이 내세우는 최고급 커뮤니티 시설 ‘써밋 라운지’가 들어선다.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45층에 게스트하우스, 스카이라운지, 스카이 스튜디오 등이 계획돼 있다. 2층에 들어서는 입주민 전용 ‘게이티드 커뮤니티’에는 최고급 수영장과 사우나, 피트니스클럽, GX클럽, 필라테스, 프라이빗 골프클럽(오피스텔) 같은 운동 시설이 조성된다.

그래픽=김하경

교통 여건도 빼어나다. 단지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 좌천역과 범일역, 2호선 문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에 들어선다. 좌천역을 이용하면 KTX 부산역까지 세 정거장이면 도착한다. 국제금융센터역은 2호선 문현역에서 한 정거장 거리다. 동구 좌천동과 부산진구 가야동을 연결하는 수정터널, 좌천고가교, 도시고속도로 등을 통해 부산 전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김해국제공항과 부산항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주변 교육 시설로는 성남초등학교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반경 1km 내 배정고, 데레사여고가 있다. 또한 부산의 상업·금융 중심지인 서면과 가까워 주변에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다. ‘커넥트 현대 부산점’으로 리뉴얼 중인 옛 현대백화점 부산점을 비롯해 롯데백화점 부산 본점, 부산진시장, 남문시장 등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북항 재개발, 55보급창 이전 등 개발 호재

블랑 써밋 74가 들어서는 부산 동구는 북항 재개발 사업을 비롯해 미군 55보급창 이전 등 여러 개발 호재가 추진되고 있다.

부산 지역의 숙원 사업인 북항 재개발은 부산항 일대에 해양 레포츠 콤플렉스, 오페라하우스, 복합 문화 공간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조8000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된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은 작년 말 기반 시설 공사를 마치고, 현재 2단계 사업이 진행 중이다. 자성대부두, 양곡부두, 관공선부두 등 항만 재개발뿐만 아니라 부산역 철도 재배치, 좌천·범일동 배후의 노후 공단과 원도심 재개발 등이 추진된다. 부산시가 작년 8월 미군 55보급창 이전 계획을 발표한 것도 단지의 미래 가치를 높일 호재로 꼽힌다.

대우건설 분양 관계자는 “좀처럼 나오기 어려운 우수한 입지에다 써밋 브랜드의 뛰어난 상품성, 희소성 있는 중대형 주택만으로 구성돼 부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주거 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입주는 2028년 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