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이 10만건을 넘어서며 2년 4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상업용 부동산 빅데이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에서 발생한 부동산 거래는 총 10만 852건으로 6월(9만 3690건)과 비교해 7.6% 증가했다. 전년 동월(8만 3684건)보다 20.5% 증가한 수준으로 2022년 5월(11만 9693건) 이후 최고치다.
7월 부동산 거래금액은 6월(38조 9707억원)보다 11.9% 상승한 43조6165억원으로, 2021년 8월(50조 7932억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27조 8368억원)과 비교하면 56.7% 상승한 수치다.
아파트 시장 뿐 아니라 대부분의 부동산 유형이 전월보다 거래량이 증가했다. 상가·사무실 거래량은 전월 대비 30.1% 늘어나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공장·창고 17.7%, 상업·업무용 빌딩 11.6%, 아파트 10.3%, 연립·다세대 9.1%, 토지는 3.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오피스텔과 단독·다가구의 경우 6월 대비 거래량이 각각 8.9%, 0.8%씩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상업·업무용 빌딩이 6월 대비 0.7%가량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유형은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공장·창고가 322.7%의 상승률을 기록한 데 이어 상가·사무실(32.8%), 연립·다세대(20.3%), 아파트(13.4%), 오피스텔(9.5%), 단독·다가구(5.6%), 공장·창고 등(일반)(3.1%), 토지(1.2%) 순이었다.
7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총 4만 7777건이며 거래금액은 26조 5984억 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량의 경우 2021년 8월(5만 8940건), 거래금액은 2020년 12월(30조 5555억 원) 이후 각각 최대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