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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은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인 ‘호이스타정’이 코로나 치료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9일 “호이스타정의 국내 경증 코로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처방 결과를 의학 논문 공개 사이트에 게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지난 8월부터 9월 사이에 코로나로 입원해 호이스타정을 투여한 환자 7명과 칼레트라정을 투여한 환자 22명을 비교해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분석했다. 칼레트라정은 에이즈(HIV) 치료제이며 현재 코로나 경증 환자 치료제로 최근까지 가장 많이 사용되어 온 약이다.

◇”염증 반응 조절, 발열증상 억제 확인”

연구진은 호이스타정 복용군과 대조군의 비교 분석은 염증 증상의 가장 민감한 반응 지표로 알려진 C-반응성 단백질(CRP) 검사를 사용했다. CRP는 염증이 발생했을 때 간에서 만들어져 혈류로 분비되는 물질로, 염증의 정도가 심할수록 CRP 수치가 높다. CRP 수치는 폐렴 등 인체 내 염증 수준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로, 코로나 환자의 증상 악화를 판단할 수 있다.

대웅제약은 “호이스타정 복용 군이 칼레트라정 복용 군에 비해 CRP 수치가 정상 범위로 조절되는 경향이 강함을 확인했다”며 “호이스타정 투여 후 환자의 발열 증상도 억제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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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를 진행한 최재필 서울의료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번 결과를 통해 코로나 환자에게 호이스타정을 투여 시 발열 및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효과를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현재 진행중인 임상 2상 시험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확보하고, 호이스타정이 경증 환자에게 안전하게 투여할 수 있는 국내 최초 경구 약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연내 임상 결과를 빠르게 확보해 내년 1월부터 환자들에게 코로나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