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연방우주국·NASA ISS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 항공우주국(NASA)가 이번 달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포착한 오로라가 지구를 둘러싼 장면들을 공개했다. ISS에서 임무 수행 중인 우주 비행사들이 지구를 바라보며 찍은 작품이다.

NASA는 지난 24일 ISS 인스타그램에 ‘적도 51.6도 상공에서 본 도시의 불빛과 반짝이는 별들 사이의 오로라가 경외감을 불러 일으킨다’란 글과 함께 ISS에서 바라본 지구 사진을 올렸다. ISS에서 바라본 지구는 초록빛을 띄는 오로라와 붉은빛의 지구 야경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러시아연방우주국·NASA ISS 인스타그램 캡처
/러시아연방우주국·NASA ISS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 17일에도 카자흐스탄 상공 264마일(약 424km) 상공에서 북쪽인 러시아 방향으로 찍은 지구의 전경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에도 초록빛의 오로라가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 담겸다.

오로라는 지상에서 90~250km 상공에 거대한 커튼처럼 펼쳐져 ‘빛의 커튼’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오로라가 잘 보인다는 것은 지구 생명체를 위협하는 태양에서 날아오는 치명적인 고에너지 입자들을 막아주는 방어막의 역할이 정상 가동하고있다는 것을 알리는 증거이기도 하다.

/러시아연방우주국·NASA ISS 인스타그램 캡처

하늘에서 너울거리는 모양 때문에 ‘천상의 커튼’이라고도 불리는 오로라는 태양 표면이 폭발하면서 우주 공간으로 날아온 전기 입자가 지구 대기 상층부에서 산소·질소 분자와 충돌해 발생하는 현상이다.

카자흐스탄 상공 264마일 상공에서 북쪽인 러시아 방향으로 찍은 오로라 /NASA ISS 인스타그램
카자흐스탄 상공 264마일 상공에서 북쪽인 러시아 방향으로 찍은 오로라 /NASA ISS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