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세운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화성행 우주선 ‘스타십’이 시험 비행 과정에서 또다시 폭발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세운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화성행 우주선 ‘스타십’이 시험 비행 과정에서 또다시 폭발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씨넷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3일(현지 시각)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기지에서 무인 우주선 스타십의 시제품 ‘SN10’을 발사했다.

SN10은 고도 10㎞까지 상승해 6분여간 비행 후 이륙 지점에 다시 착륙하는 데까지는 성공했다.

SN10은 고도 10㎞까지 상승해 6분여간 비행 후 이륙 지점에 다시 착륙하는 데까지는 성공했다. 하지만 착륙 몇 분 뒤 갑자기 커다란 불꽃과 함께 폭발했다. 뉴욕타임스는 “추진연료 탱크의 누수가 폭발의 원인일 수 있다”고 했다.

스페이스X의 엔지니어 존 인스프러커는 “이번 시험비행의 핵심은 재진입 중 로켓 제어에 대한 데이터를 얻는 것이었다”며 “(이를) 매우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SN10의 비행을 놓고 매우 큰 진전을 이룬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발사된 스타십의 시제품 ‘SN8’과 ‘SN9’이 착륙 과정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지면에 충돌해 폭발한 것과 달리, SN10은 착륙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인류의 화성 이주를 목표로 개발 중인 거대 우주선이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인류의 화성 이주를 목표로 개발 중인 거대 우주선이다. 스페이스X는 홈페이지에 스타십을 놓고 “승객과 화물을 지구 궤도나 행성 간 목적지 사이로 운반할 것”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을 이용해 2050년까지 인류의 화성 이주를 완수하겠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