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홀딩스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회사는 글로벌 기업들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수십 년 전부터 이를 실천하고 있다. 헌혈 캠페인·겨울철 무료 급식 봉사 등 봉사 활동뿐 아니라 장학 사업과 대학생 국토대장정 등을 통해 사회공헌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그룹은 지난 2013년 지주사 출범 이후 사시(社是)까지 ‘우리는 사회 정의에 따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우수한 제품을 개발하여 인류의 건강과 복지 향상에 이바지한다’로 바꿨다.
◇사명에 사회적 책임을 담다
동아쏘시오그룹의 사명(社名) ‘쏘시오(SOCIO)’는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의미의 라틴어다. 1949년 동아제약으로 창립한 이후 이어온 사명을 지난 1994년 동아쏘시오그룹으로 변경했다. 강신호 명예회장도 평소 “제약 사업은 사람의 생명과 건강을 다루기 때문에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임직원들에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당부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단기적인 이윤 창출보다는 상생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과 친환경 경영을 펼치고 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이달 초 걷기를 통해 참여하는 기부 행사인 ‘:D-Style Walking(디스타일 워킹)’을 진행했다.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의 누적 걸음에 따라 기부금을 조성해 환경보호 활동을 후원하는 비대면 기부 캠페인이다. 회사는 이번 기부로 마련한 1억원을 환경운동연합 자원순환 캠페인에 기부할 예정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향후 5년에 걸쳐 회사 업무용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전면 교체하기로 하기로 했다. 이번 친환경 차량 교체 사업에는 동아쏘시오홀딩스를 비롯해 동아ST·동아제약·동아오츠카·용마로지스 등 동아쏘시오그룹의 모든 그룹사가 동참하며, 업무용 차량을 연도별 교체 주기에 따라 친환경 차량으로 바꿀 계획이다.
◇건강 지키고, 환경도 지킨다
동아제약은 올해 어린이용 가그린을 친환경 제품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가그린 어린이용 신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쉽게 라벨을 뗄 수 있도록 제작했다. 또 라벨에 ‘뜯는 곳’을 표기해 분리수거 과정에서 소비자가 라벨을 쉽게 제거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멸종 위기 동물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반달가슴곰, 수리부엉이 등 총 9종의 멸종 위기 동물을 제품 디자인에 담았다. 동아제약은 향후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멸종위기종 보호 기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업 물류 전문 자회사인 용마로지스는 ‘착한 물류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용마로지스는 LG화학과 친환경 설루션 스타트업 이너보틀이 구축하고 있는 자원 순환 플랫폼 ‘리턴 플랫폼’에 참여하기로 했다. ‘리턴 플랫폼’은 플라스틱 생산과 사용 후 수거, 재활용까지 망라하는 ESG 비즈니스 모델이다. 용마로지스는 쓰레기 수거장에 버려지는 화장품 용기를 수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전문의약품 사업 회사인 동아ST는 지난 14일 대한골다공증학회와 취약계층 골다공증 환자 치료제 지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취약계층의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동아ST는 지난달 14일에는 한국의료지원재단과 저소득 암환자 약제비 지원 업무 협악을 맺었다. 4월엔 대한약사회와 함께 아동·노인 학대 방지를 위한 캠페인을 실시했다. 회사는 지난해 사회적가치위원회를 출범하고 환경보호·사회적 기여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저신장증 어린이를 위한 성장 호르몬제 기부, 자연과 인간이 공생할 수 있는 평화의 숲 조성도 진행하고 있다.
정재훈 동아쏘시오홀딩스 부사장은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이 되려면 성과 못지않게 사회적 책임도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창업 정신과 경영 철학을 계승하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