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은 환자 맞춤형 신약 개발을 위해 자체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외부 개발진과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환자 맞춤형 신약을 개발하려면 무엇보다 환자의 질환과 관련한 수많은 정보를 고도로 재생산할 수 있어야 한다. JW중외제약은 일찍부터 환자 정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2010년대에 바이오 인포매틱스(생물정보학) 기반의 빅데이터 플랫폼인 ‘클로버’와 ‘주얼리’를 구축해 신약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JW1601’과 통풍 치료제 ‘URC102’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발한 신약 후보 물질의 좋은 예이다. JW중외제약은 2018년 JW1601을 다국적 제약사 ‘레오파마’에, 2019년에는 URC102를 중국 심시어그룹에 연달아 기술 수출했다. JW1601은 항염증 효과 중심인 경쟁 개발 제품과는 달리 가려움증과 염증을 동시에 억제하는 신약 후보 물질로 평가된다. 올 하반기 글로벌 임상 2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URC102는 통풍 질환에 유효한 신약 후보 물질로 요산 배출을 촉진시킨다.
이와 함께 JW중외제약은 자체 플랫폼으로 발굴한 여러 혁신 신약 후보 물질에 대해 비임상 시험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탈모 치료제 JW0061은 전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2년 임상 돌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토피치료제 JW1601을 노인성 황반변성,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 안과 질환 치료제로도 개발하기 위한 비임상 시험도 진행 중이다. 올해 연구개발 비용도 매출액 대비 1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JW중외제약은 자체 발굴 신약 후보 물질들의 개발 성공률과 속도를 높이기 위해 산-학-연-병의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도 본격화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의 자회사인 C&C신약연구소는 국내 최초로 싱가포르 과학기술청과 기초연구 분야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을 목표로 다양한 피부 질환 신약을 포함하는 면역 질환 치료제와 암 줄기세포 타깃 치료제를 포함하는 항암제 기초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서울병원과 보건의료 빅데이터 기반 플랫폼을 활용해 신약 개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