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털린 커리코 미 펜실베이니아대 교수(바이온텍 부사장)

미국 화이자와 모더나의 mRNA(전령리보핵산) 백신의 원천기술을 개발한 커털린 커리코 미 펜실베이니아대 교수(바이온텍 부사장)가 제24회 로레알-유네스코 세계여성과학자상을 받았다.

로레알과 유네스코는 14일 커리코 교수를 포함해 로레알-유네스코 세계여성과학자상 수상자 5명을 발표했다. 이 상은 1998년 제정됐다. 해마다 5개 대륙을 대표하는 우수 여성 과학자들을 선정해 수여하고 있다. 그동안 110개 이상 나라에서 수상자 122명을 배출했고, 3800명 넘는 여성 과학자를 지원해오고 있다.

북미 지역 수상자인 커리코 교수는 코로나 백신 생산에 필수인 ‘비염증성 mRNA’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암과 심부전, 뇌졸중, 빈혈, 자가면역질환 등 다양한 질병의 치료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다.

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지역에선 뎅기열에 대한 이해를 높인 페드로 구리 열대 의학연구소의 구즈만 티라도 소장,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선 우울증을 중심으로 신경과학에서 중요한 발견을 이룬 중국 저장대의 헤이란 후 교수, 아프리카·아랍에선 르완다 보건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키갈리 글로벌 헬스 에쿼티대의 아그네스 비나그와호 교수, 유럽에선 배아 발달의 분자적 기초를 발견한 산후안 데 알리칸테 신경과학연구소의 안젤라 니에토 교수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