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세계 최장 로켓을 공개했다.
우주기업 스페이스X 창업자이기도 한 머스크는 10일(현지 시각) 트위터에 미 텍사스주 보카치카 인근 스페이스X 우주기지에서 조립이 완료된 길이 120m 로켓 사진을 올렸다. 70m짜리 ‘수퍼헤비’ 로켓 부스터에 50m 로켓 ‘스타십’을 연결한 것으로, 기존 세계 최장이었던 미 항공우주국(NASA)의 ‘새턴V’보다 9m 길다. 새턴V는 1960년대 달 착륙 임무 때 사용됐다.
스타십은 달, 화성 등 심우주 탐사용 로켓이다. 지름이 일반 로켓보다 큰 9m로 많은 우주인과 화물을 나를 수 있다. 수퍼헤비가 지구 대기권까지 스타십을 올리면 이후 스타십이 우주로 나아간다. NASA는 2025년쯤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에 스타십을 투입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올해 세계 최장 로켓을 시험 발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