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키트 기업 씨젠이 30분만에 코로나 감염 여부를 알아내는 진단시약을 개발했다.
씨젠은 24일 “신제품에 대해 유럽 체외진단시약 인증(CE-IVD)을 받았으며, 조만간 수출용 의료기기 등록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제품은 씨젠의 코로나 진단시약 중 검사 시간이 가장 짧다. 씨젠은 “신제품을 이용하면 동시에 대량의 검사가 진행되더라도 피검사자가 늦어도 1시간 안에 검사결과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씨젠은 검사 시간이 줄어든 만큼 추가 장비나 투자 없이 검사 용량을 최대 5배 정도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씨젠은 이번 제품에 대해 씨젠의 자동화 검사 장비인 ‘AIOS(All in One System)’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 경우 일일이 전문가의 손길을 거치지 않고 핵산 추출부터 유전자 증폭, 결과 분석에 이르는 모든 검사 과정이 원스톱으로 처리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씨젠 글로벌비즈니스총괄 이호 사장은 “검사 시간을 대폭 단축시키고도 기존 RT-PCR과 유사한 수준의 정확도를 갖춘 이번 신제품이 현장 검사로 방역의 틀을 전환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