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의 대표 약품인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이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한미약품은 10일 “중국 현지법인인 북경한미약품이 지난달 중국 국가의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아모잘탄 시판허가 승인을 받고 오는 10월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아모잘탄은 한미약품이 2009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복합 개량 신약이다. 개량 신약은 특허가 지난 신약을 단순히 복제하지 않고 약효나 복용법을 개선한 것이다. 아모잘탄은 두 가지 고혈압 치료제를 하나로 묶어 ‘복합’이란 말이 추가됐다. 한미약품은 아모잘탄 제품군으로 지난 10년간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한미약품은 중국 고혈압 치료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아모잘탄이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기대했다. 중국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중국 고혈압 환자는 18세 이상 인구의 32%인 3억8000만명에 이른다. 북경한미약품은 아모잘탄 시판허가를 계기로, 현재 어린이 의약품 중심으로 구축된 제품군을 성인 의약품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북경한미약품 임해룡 총경리는 “북경한미만의 특화된 중국 현지 마케팅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중국에서도 아모잘탄 신화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