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달 탐사선 KPLO 상상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오는 8월 발사되는 한국 첫 달 탐사선이 ‘다누리’로 명명됐다. 다누리는 순 우리말인 ‘달’과 누리다의 ‘누리’가 더해진 이름으로, 달을 남김없이 모두 누리고 오길 바라는 마음과 최초의 달 탐사가 성공적이길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대국민 달 탐사선 명칭 공모전 시상식을 갖고 다누리를 응모한 하태현(KAIST 신소재공학과 박사과정)씨에게 대상인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수여했다. 하태현씨는 미국에서 다누리 달 탐사선 발사를 직접 참관할 기회도 제공받는다.

다누리 달 탐사선은 미국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오는 8월 발사될 예정이다. 발사 후 4개월 반을 비행해 오는 12월 달에 근접한 뒤 달 궤도 진입을 시도한다. 궤도 안착에 성공하면 달 상공 100㎞을 돌며 1년간 과학 장비 6대로 다양한 과학 임무를 수행한다. 이후는 남은 연료량에 따라 추가 임무를 이어가게 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올 초 한 달간 달 탐사선 이름을 공모해 총 6만2719건을 접수받았다.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 명칭 공모 당시 응모 건수의 6배가 넘는 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