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일<사진>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서울대 명예교수)이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에 내정된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 초기부터 부의장을 맡아온 염한웅 포스텍 교수가 해촉되면서, 이 내정자는 이른 시일 내에 임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과학기술 분야의 중장기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주요 정책에 대한 대통령 자문을 목적으로 설치됐다. 대통령이 의장이고, 부의장이 실질적인 역할을 맡는다. 이 내정자는 본지 통화에서 “과학 기술 정책을 설명할 채널이 부족한 상황에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내정자는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미시간대에서 박사 학위를 땄다. 서울대 교수를 지내면서 공대학장과 연구부총장을 역임했다. 2020년부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다.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7년부터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을 맡아온 염한웅 포스텍 교수는 31일 해촉됐다. 염 부의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였지만, 지난 5월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사임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염 교수는 본지 통화에서 “전 정부를 자문했기 때문에 새 정부에 맞춰 나가는 것이 맞는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