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달 궤도선 다누리가 2차 궤적 수정에 성공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2일 오후 5시쯤 다누리의 2차 궤적수정기동을 계획대로 정상 수행했다”고 밝혔다. 2차 궤적수정기동은 다누리의 지구-달 항행에 필요한 연료소모를 최소화하고, 임무수행일정에 맞춰 정상적으로 달에 도착하기 위한 필수 과정이다.
항우연은 2차 궤적수정기동의 최종결과를 애초 약 48시간의 궤도 정보 분석을 통해 4일 오후 5시쯤 확인할 예정이었으나, 약 25시간 만인 3일 오후 6시쯤에 최종 성공을 확인했다. 예상보다 빠르게 최종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던 이유는 1차 궤적수정기동의 분석경험에 더해 2차 궤적수정기동 후의 궤도 정보가 예측한 것과 거의 동일하게 나왔기 때문이다.
2차 궤적수정기동이 성공적으로 수행됨에 따라, 애초 계획된 다음 궤적수정기동(9월 16일)은 생략할 예정이다.
지난달 5일 발사된 다누리는 12월 17일까지 약 600만km를 항행해 달 궤도에 도착 후, 감속을 통해 12월말 달 임무궤도에 진입할 계획이다. 이후 2023년 1월부터 1년간 달 상공 100km의 원 궤도를 돌면서 과학기술 임무를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