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피부·눈·장·구강 영양제에 홍삼이 들어간 보약까지.

반려동물 시장이 커지면서 국내 대형 제약사들이 강아지·고양이를 위한 영양제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올 추석 명절을 계기로 시장이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코너에도 반려동물 영양제가 입점했고, 전용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제약사도 있다.

동의보감 처방의 ‘경옥고’로 유명한 광동제약은 지난 6월 숙지황, 홍삼농축액, 아카시아벌꿀을 주원료로 만든 반려견 종합영양제 ‘견옥고 본(本)’과 ‘견옥고 장(匠)’을 내놓았다. 강아지용 보약인 셈이다. JW중외제약 계열사 JW생활건강은 반려동물 면역력을 강화하는 유산균과 관절·연골 영양제로 경쟁하고 있다. 반려견 피부·눈·관절 영양제를 판매 중인 유한양행은 별도의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종근당바이오는 반려동물 비뇨기 건강을 위한 유산균에 이어 구내염 예방 효능을 담은 영양제를 출시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반려동물 영양제 매출이 매년 2배씩 늘고 있다”며 “연말엔 껌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국내 반려동물 연관 산업 규모는 2020년 3조4000억원에서 2027년엔 6조원으로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