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이병호(58) 서울대 전 공과대학장이 7일 별세했다.
이 전 학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 버클리)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4년부터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로 부임했으며, 서울대 공대학장과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장, 한국광학회장, 한국과학기술한림원 공학부 운영위원 직을 맡았다.
그는 광섬유 센서와 나노광학, 3차원 디스플레이 분야를 연구했으며 광학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로 꼽힌다. 2002년 국제광공학회(SPIE) 석학회원을 시작으로 2005년 미국광학회(OSA) 석학회원, 2013년 국제전기전자공학회 석학회원, 미국광학회 디지털 홀로그래피 및 3D 이미징 학술회의 공동설립자 등을 역임했다.
2014년에는 세계광학술대회에서 최고의 광학자 1명에게 수여하는 홀로그래피 기사 작위를 받았으며, 우리나라 공학자로는 처음으로 저명한 세계적 학회 4곳에서 석학회원으로 추대됐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발인은 9일 오전 9시. (02)2072-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