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HAP PHOTO-0108> 케네디우주센터서 발사 대기중인 아르테미스Ⅰ 로켓 (케이프커내버럴 AP=연합뉴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 탐사로켓 '아르테미스Ⅰ'이 1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우주센터 39B 발사장에 정박해 있다. 나사의 21세기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그리스 신화 속 태양의 신 아폴로의 쌍둥이 누이이자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에서 이름을 따왔다. 기기결함과 기상악화 등으로 네차례 아르테미스Ⅰ 로켓 발사를 미뤄온 나사는 오는 16일 오전 또다시 발사를 시도할 예정이다. 2022.11.15 jason3669@yna.co.kr/2022-11-15 10:46:06/ <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50여년만의 유인(有人) 달 탐사를 위한 첫걸음으로 꼽히는 아르테미스 1호가 16일 오후 3시 4분(한국 시간) 발사된다. 아르테미스 1호는 스페이스 론치 시스템(Space Launch System·SLS) 로켓과 오리온 우주선으로 이뤄져 있다. 오리온 우주선은 달 궤도를 돌고 12월 11일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다.

앞서 지난 8월 첫 발사 시도 때 액체수소 누출 등으로 발사가 연기된 아르테미스1호는 이후에도 기술적 문제와 기상 악화로 여러 차례 연기된 끝에 이번에 다시 발사대에 올랐다.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오리온 우주선을 탑재한 SLS 로켓은 높이 98m로 30층 건물에 맞먹고 무게는 2500t에 달한다. 로켓을 밀어 올리는 힘(추력)은 4000t으로 역대 최강으로 꼽힌다. SLS 로켓 발사 후 약 2시간 뒤 오리온 우주선이 분리돼 달 궤도를 향한다.

오리온 우주선에 실린 더미(마네킹)에는 방사선을 측정할 센서가 부착됐고, 좌석에 배치된 센서들은 우주선의 가속과 진동을 기록한다. 5600개의 센서와 34개의 방사능 감지기로 얼마나 많은 방사선 노출이 있는지 측정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임무가 성공하면 2024년 우주선에 사람을 태우고 달 궤도를 다녀오고, 2025년에는 실제 우주인들이 달에 착륙할 계획이다. 1972년 아폴로 17호의 달 착륙 이후 53년 만에 인류가 다시 달에 발을 내딛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