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미국이 50여년만에 유인(有人) 우주선을 달에 착륙시킬 때 우주 비행사들의 문워크(moonwalk·월면보행)를 비롯해 달 극지방 자원 탐사 활동이 지구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17일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에 따르면, 이런 내용을 담은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3단계 계획이 추가로 공개됐다. 지난달 무인 우주선 오리온이 달 궤도 비행을 마치고 지구로 돌아와 아르테미스 1단계 프로젝트를 성공한 나사는 내년에 2단계로 달 궤도를 유인 비행하고, 2025년에는 3단계로 우주비행사들을 달에 착륙시킨다는 계획이다.
나사는 2025년 아르테미스 3단계 때 투입될 달 착륙선 스타십을 스페이스 X가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스타십은 달이 지구를 도는 공전 궤도와 거의 수직 방향으로 달을 도는 궤도(NRHO·수직헤일로궤도)에서 유인우주선 오리온과 도킹(결합)해 우주비행사들을 태운 뒤, 달 남극 지역에 착륙할 계획이다. 사상 최초로 여성과 백인 이외 인종이 달을 밟게 된다.
나사는 “달 남극은 50여년전 달 적도 지역에 착륙했던 아폴로 때 봤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를 것”이라고 했다. 이곳에서 우주비행사들은 착륙선 밖으로 나와 월면보행을 하고 달 표면 시료 채취 등 지질조사를 한다. 이들이 입게 될 첨단 우주복은 미국 우주기업 액시엄 스페이스가 개발하고 있다. 착륙 후 약 6일간 달 탐사를 마친 우주비행사들은 오리온을 타고 지구로 돌아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