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을 관리·지원하는 한국연구재단에서 연구자들의 개인 정보가 대규모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연구자번호와 생년월일, 연락처 등의 민감한 정보들로, 연구재단에서 연구자 정보가 유출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25일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시46분 연구재단 사업담당 직원이 평가위원들(194명)에게 안내 메일을 발송하는 과정에서 연구자 정보가 포함된 파일을 첨부했다. 의약학단 소속 연구자 1596명의 개인정보다. 유출된 개인정보에는 성명과 소속기관, 국가연구자번호, 생년월일, 성별, 주소, 연락처, 이메일, 직위,부서, 전공, 학위가 포함됐다. 연구재단은 “담당직원의 코로나 확진으로 동료직원이 대신해 확진자의 업무를 분담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했다.

연구재단은 19일 오후 2시15분 메일 수신자에게 메일 삭제 요청을 했으며, 다음날인 20일 오후 2시15분 개인정보가 유출된 연구자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연구재단은 “해당 건과 관련된 피해신고 접수는 아직까지 없다”며 “재발방지를 위해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전체부서에 대해 재발방지 교육을 실시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TF를 구성하는 등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