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관(오른쪽) JW신약 대표이사와 김연희 갈더마코리아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JW신약은 지난 15일 갈더마코리아와 탈모 치료제 ‘엘-크라넬알파액’, 손발톱 무좀 치료제 ‘로세릴네일라카’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JW신약 제공

JW중외제약의 계열사인 JW신약은 피부과뿐만 아니라, 비뇨기과, 소아과, 이비인후과 등 전문 병원을 대상으로 한 클리닉 의약품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제약사다. 더불어 JW중외제약과 공동 마케팅을 통해 오리지널 전문 의약품인 이상지질혈증치료제 리바로, 리바로젯 등을 공급하며 내과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탈모·무좀 치료제 국내 독점 판매 계약

JW신약이 최근 피부과 분야의 의약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JW신약은 지난 15일 갈더마코리아와 탈모 치료제 ‘엘-크라넬알파액’, 손발톱 무좀 치료제 ‘로세릴네일라카’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JW신약은 앞으로 갈더마코리아의 엘-크라넬알파액과 로세릴네일라카의 국내 영업·마케팅을 전담한다.

엘-크라넬알파액은 남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안드로겐성 탈모 치료제다. 탈모의 원인인 ‘디히드로테스토스테론’의 생성을 3중으로 억제해 모발 손실을 최소화한다. 또 1일 1회 사용하면 되며 애플리케이터(약을 바를 때 쓰는 작은 도구)로 두피에 쉽게 도포할 수 있어 편의성을 높였다.

로세릴네일라카는 갈더마코리아가 1999년 국내에 출시한 첫 번째 제품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손발톱 무좀(조갑진균증) 국소 치료제다. 손발톱에 직접 도포하는 매니큐어형 외용제로 주 1~2회 사용만으로도 7~14일간 항진균 효과가 유지된다. 손발톱에 빠르게 흡수돼 물이나 땀에 잘 지워지지 않으며 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해 전염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김용관 JW신약 대표이사는 “향후 3년간 약 500억원 규모의 블록버스터 제품군으로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피부 질환 치료제 경쟁력 강화

JW신약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국내 피부 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JW신약은 ‘모나드’ ‘네오다트’ 등 유전, 출산, 지루성 피부염 등 탈모 발생 원인에 따라 처방 가능한 8가지 제품군을 공급하며 탈모 치료제 시장의 강자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모나드는 장기 복용에 따른 부작용이 적어 수년째 동일 계열 제네릭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JW신약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갈더마 제품 도입으로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며 “시장 선도 제품을 바탕으로 특정 전문 병원인 클리닉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