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1일 열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발사관리위원회'에서 3차 발사일을 오는 5월 24일 오후 6시24분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1·2단 결합을 마친 누리호 모습./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세 번째 발사가 다음 달 24일로 확정됐다. 1·2차 발사와 달리 누리호에 위성 모사체가 아닌 실제 사용될 위성을 싣는 사실상 ‘첫 실전 발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누리호 3차 발사 예정일을 5월 24일로 정했다고 밝혔다. 기상 변화 등으로 인한 일정 변경 가능성을 고려해 발사 예비일은 5월 25일~31일로 설정했다. 또 누리호에 실릴 차세대 소형 위성 2호가 임무 수행 궤도인 550㎞에 안착할 수 있도록 발사 예정 시각을 오후 6시 24분(±30분)으로 확정했다.

누리호는 현재 1단과 2단 단 간 조립을 완료하고 각종 성능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3단에 탑재될 8기의 위성은 이르면 5월 1일 나로우주센터로 입고되며, 이후 3주 동안 3단 내 위성 조립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누리호 발사에 참여해 발사 운용 등 관련 기술을 이전받게 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3차 발사부터 제작 총괄 관리와 발사 공동 운용 등에 참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를 포함해 2027년까지 총 네 차례 발사에 참여하며, 4차 발사부터는 기술 이전 상황을 고려해 참여 범위가 확대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