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문연구원이 19일 제31회 천체사진공모전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총 294개 작품이 출품됐으며, 이시우씨의 ‘해파리 성운’이 대상을 차지했다.
천체사진공모전은 사진 부문과 동영상 부문을 심사하며, 주제는 심우주(Deep sky)·지구와 우주·태양계 분야로 나눠진다. 이번 대회에서는 전체 응모작 중 26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작은 5월 8일부터 12일까지 국립중앙과학관 천체관 로비에 전시될 예정이다. 공모전 수상작들은 한국천문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상을 받은 해파리 성운은 강원도 인제군에서 촬영됐다. 해파리를 닮아 해파리 성운으로 불리는 이 천체는 쌍둥이자리에 위치한 초신성 잔해로 지구에서 약 5000광년 떨어져 있다.
최우수상은 지용호씨의 ‘화성, 암흑성운 그리고 혜성의 범상치 않은 만남’이다. 지난 2월 ZTF 혜성과 화성 그리고 황소자리 암흑성운이 조우하는 모습을 경기도 연천에서 촬영한 작품이다. 심우주 천체(암흑성운)와 태양계 천체(혜성과 화성)를 한자리에 담은 것이 특징이다.
우수상은 강지수씨의 ‘어린왕자의 자화상’에 돌아갔다. 강원도 양구에서 촬영해 아홉장의 사진으로 파노라마 편집한 작품으로, 가을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은하수를 마치 어린왕자의 왕관처럼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