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기술 수출 실적이 2조원을 돌파했다.

올 들어 가장 먼저 수출 계약을 알린 지씨셀은 지난 1월 미국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에 T세포 림프종 치료제 후보물질 ‘AB-205′를 기술 수출했다. AB-205는 동종 제대혈 유래 자연살해(NK) 세포 치료제다. 이어 이수앱지스가 면역항암제 옵디보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약) ‘ISU106′을 러시아 알팜에 기술 이전했다. HK이노엔도 브라질 대형 제약사 유로파마와 위식도 역류 질환 신약 ‘케이캡정’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대웅제약은 씨에스파마슈티컬스(CSP)와 특발성 폐섬유종 신약 ‘베르시포로신’의 중화권 기술 수출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지난 28일에도 미국 바이오 기업 비탈리바이오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을 기술 수출했다. 차바이오텍은 지난 3월 일본 아스텔라스의 자회사인 아스텔라스 재생의학센터(AIRM)와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AIRM에 망막색소상피세포(RPE)·배아세포 기술을 이전한다.

올 1분기 최대 규모의 기술 수출 기업은 바이오오케스트라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바이오오케스트라는 다국적 제약사와 최대 약 1조1050억원 규모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