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방류 계획을 점검한 최종 보고서를 이르면 다음 달 발표한다. 일본의 방류 전 원전 오염수 배출 계획에 대한 안전성을 평가하고 해양 환경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분석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IAEA는 2021년부터 한국과 미국 등 국제 전문가 11명을 포함한 ‘IAEA 모니터링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원전 오염수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 현장 조사를 토대로 일본원자력규제위원회(NRA)와 도쿄전력 등의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한 종합적인 검증이다. 오염수를 직접 분석한 1차 시료 분석 결과도 이달 중 발표된다.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한 오염수가 해양에 배출돼도 안전한지를 평가하기 위한 과정으로 ALPS에서 처리한 1차 시료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을 포함한 미국과 프랑스, 스위스 등 4국 실험실에서 교차 분석했다. 오염수 방류 지점의 해수와 해저퇴적물, 어류·해조류에 대한 검증도 별도로 진행되고 있다. 방류된 오염수가 해수와 인근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검토하기 위해 KINS와 IAEA 연구소가 지난해 11월 오염수 방류 지점에서 채취한 시료를 받아 분석하고 있는데, 2차 시료는 오염수 방류 후 채취해 1차 시료와 비교·분석한다. 방류 이후에도 검증이 이뤄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