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3차 발사에 성공했다. 실용급 위성을 탑재한 ‘첫 실전 발사’로 국산 발사체로 국산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우주 강국의 꿈이 실현됐다.
2023년 5월 25일 오후 6시 24분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 됐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성공 브리핑을 통해 “누리호 3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완료됐음을 보고한다”면서 “차세대 소형위성 2호와 큐브위성 6기는 정상 분리됐음을 확인했지만 도요샛 4기 중 1기는 사출 성공 여부 확인을 위해 약간의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25일 오후 6시 24분 굉음과 함께 이륙을 시작한 누리호는 1·2단과 페어링 분리까지 마치며 순조롭게 우주로 향했다. 고도 550km에 도달한 누리호는 이번 발사의 목적인 실용급 위성을 사출하기 시작했다. KAIST가 개발한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시작으로 큐브위성을 비롯한 8기 위성을 20초 간격으로 차례로 분리했다. 발사 923초까지 위성 8기를 모두 분리한 누리호는 발사 1138초 후 비행을 종료했다.
누리호 3차 발사 준비 과정 영상./항공우주연구원
이번 발사부터 누리호 기술의 민간 이전을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체계종합기업으로 참여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를 포함해 2027년까지 4번의 누리호 발사를 반복하며 누리호 고도화 작업에 착수한다. 이를 통해 민간이 우주 개발을 이끄는 ‘뉴스페이스(New Space)’ 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