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 생산(CMO) 연간 수주 금액이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와 5111억원(약 3억9000만달러) 규모의 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누적 수주 금액은 2조3387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약 1조9000억원이었던 기존 기록을 경신했다”며 “남은 하반기에 이어질 수주 실적에 따라 올해 누적 수주 금액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주요 대형 제약사를 고객사로 확보하며 잇따라 대규모 물량의 장기 수주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화이자와 1조2000억원 규모의 CMO 계약을 발표했다. 이달 들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발표한 화이자·노바티스 두 회사와의 계약 금액은 총 1조7000억원 이상으로, 이는 지난해 전체 수주 금액(1조7835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현재까지 글로벌 상위 대형 제약사 20곳 중 13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