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를 만든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소형 원전 개발 스타트업의 상장을 추진한다.

11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사 ‘오클로(Oklo)’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 방식으로 우회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까다로운 기업공개 공모 절차를 피하기 위해 페이퍼컴퍼니인 스팩을 통해 상장하는 경우가 많다. 2014년부터 오클로에 투자한 올트먼은 이 회사의 이사회 의장직을 맡고 있다. 오클로는 차세대 SMR을 개발 및 제작하며 생산한 전기를 시장에 판매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현재 오클로의 시장가치는 8억5000만달러(약 1조1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올트먼은 청정에너지가 인공지능(AI)과 함께 미래를 바꿀 기술이라고 보고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그는 원자력에 대해 “현존하는 다른 어떤 기술보다도 효율적”이라고 했다. 온실가스 배출 없이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고, 태양열, 풍력 등 다른 친환경 에너지와 달리 24시간 가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