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사 브로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면역항암제를 2030년까지 위탁 생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2억4200만달러(약 3213억원)이다.
BMS는 암, 혈액, 면역, 심혈관 질환 분야 치료제를 개발하는 글로벌 제약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간 24만리터를 생산할 수 있는 4공장을 통해 BMS의 주력 제품인 면역항암제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화이자, 노바티스, BMS 등 글로벌 대형 제약사와 잇따라 계약하면서 지금까지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4곳을 고객사로 확보했으며 역대 최고 연간 누적 수주액인 2조7000억여 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 생산 계약이 대부분 최소구매물량보전(MTOP) 형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고객사 요구와 상황에 따라 계약 금액과 물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