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업 엔케이멕스는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이 미국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 컨퍼런스(CTAD)에 참가해 자사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SNK01′의 임상1상 최종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26일(현지 시각) 밝혔다.
이번 임상 1상은 총 10명(경증 5명, 중등증~중증 5명)의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엔케이젠바이오텍은 참가자를 SNK01 저용량과 중간용량, 고용량 투여군으로 나눠 3주에 1번, 총 4회 정맥 투여를 실시한 후 마지막 투약 1주(11주차) 및 12주(22주차) 경과를 확인했다.
회사는 “참가자들에 대해 인지능력 평가와 뇌척수액 바이오마커 및 신경염증 마커 지표 분석을 진행한 결과 안전성과 유효성이 모두 입증됐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SNK01마지막 투여 1주 후 알츠하이머병 복합점수 측정 결과 90%의 환자에게서 치료효과가 관찰됐다. 환자의 30%가 의미 있는 개선효과를 보였으며, 60%의 환자는 병이 진행되지 않았다.
최근 엔케이젠바이오텍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SNK01 60억개를 투여하는 알츠하이머 임상 1/2a상 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엔케이멕스 관계자는 “이번에 종료된 알츠하이머 1상 임상에서는 최대 40억개를 투여해 중등증~중증 환자에게 효과를 이끌어낸 만큼 미국 임상에서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CTAD 학회는 알츠하이머 관련 연구와 임상 결과를 공유하는 학회로, 이달 24일부터 27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