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은 ‘건강한 내일, 함께하는 유한’을 CSR(기업 사회적 책임) 슬로건으로 내걸고, 사회공헌 활동을 다각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3년 후면 ‘창업 100주년’을 맞는 제약 기업으로서 보건 의료와 국민 건강을 위해 혁신 의약품 개발에 핵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신약 개발로 인류 건강에 기여”
유한양행의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렉라자(물질명 레이저티닙)는 글로벌 신약의 단계를 밟고 있다. 렉라자는 국내 개발 31호 신약으로 1차 치료제 허가를 지난 6월에 받았고,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환자와 의료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1차 보험 급여 약가가 확정될 때까지 조기 공급 프로그램(Early Access Program·EAP)으로 렉라자를 무상 공급해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 올해 연말까지 환자 900여 명이 EAP를 통해 렉라자 치료를 받을 전망이다. 유한양행은 “이번 대규모 EAP는 ‘가장 좋은 상품을 만들어 국가와 동포들에게 도움을 주자’는 창업자 고(故) 유일한 박사의 정신이 토대가 됐다”며 “세계 폐암 환자의 희망이 되도록 렉라자 후속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신약 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어르신 건강 증진 ‘우리 동네 건강의 벗’
유한양행은 사회 전반의 건강권 확대를 위해 저소득층, 독거노인 등 취약 계층에게 의약품을 지원하고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유한양행이 서울시 6개 복지관과 연계해 운영 중인 ‘우리 동네 건강의 벗’은 65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들을 위한 건강 증진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지난 2018년부터 다양한 노인성 질환에 대한 건강, 심리, 정서 프로그램을 종합적으로 시행하며 효과적인 건강 관리를 돕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노년층 정신 건강 문제가 대두되자 치매 예방과 우울감 완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유한양행은 “지금까지 ‘우리 동네 건강의 벗’에 참여한 어르신은 총 720명에 달한다”며 “이를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관리 역량은 평균 10% 향상됐고, 우울감은 22% 완화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했다.
◇건강 정보 채널과 사회공헌 사업
유한양행이 정확하고 시의성 있는 건강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1969년에 창간한 ‘건강의 벗’은 올해로 54년째를 맞았다. 정기 구독 3만부를 포함해 매월 11만부 이상이 발행되고 있고, 각급 학교 보건실과 전국 산간·도서 지역 보건소, 약국 등을 통해 무료로 배포된다. 소외 계층에게 최신 의학 정보를 전하는 건강 정보지로 자리 잡았다. 유튜브와 페이스북의 ‘건강의 벗’ 채널을 통해서도 질병, 건강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나라사랑 안티푸라민 나눔 사업’은 유한양행의 사회공헌 사업이다. 일제강점기에 상처 치료 상비약으로 출시된 유한양행 대표 브랜드 ‘안티푸라민’의 상징적 의미를 이어받아 매년 광복절(8월 15일) 전후에 저소득 국가유공자 가정에 안티푸라민 나눔 상자를 전달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부터 약사가 직접 대상 가정을 방문해 전문 복약 상담도 하는 방식으로 확대, 발전됐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기업의 소유주는 사회이며, 이익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유한양행의 창업 이념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도 맞닿아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