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비만 치료제 오젬픽과 위고비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노보노디스크가 아일랜드와 프랑스 등에서 생산 시설 확보에 나서고 있다.
영국 선데이 타임즈 등 외신들은 28일(현지 시각) 노보노디스크가 아일랜드에 14만7192㎡에 달하는 대규모 제조 캠퍼스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캠퍼스가 들어서면 생산직 600개, 관리직 5000개 등 최대 1100개의 일자리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부지는 아일랜드 더블린 서쪽의 클론달킨으로 연구동과 조립 및 포장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2026년부터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노보노디스크는 “유럽에서 제조 역량을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아일랜드도 고려 지역 중 하나”라고 했다.
노보노디스크는 오젬픽과 위고비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생산 시설을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노보노디스크는 최근 9250만 달러를 투자해 아일랜드 제약사 ‘앨커미스’의 의약품 생산 시설을 매입했으며 지난달에는 비만 치료제 생산을 위해 프랑스 샤르트르의 기존 제조 공장을 증설하기 위해 약 21억 유로를 투입하기도 했다. 여기에 덴마크 칼룬보르그의 제조 시설 확장에도 6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을 밝히며 비만 치료제 생산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