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업계 최초 年영업익 1조원 돌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4일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조6946억원, 영업이익 1조11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보다 23%, 13% 증가했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매출 1조203억원, 영업이익 2054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후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화이자, 노바티스 등 글로벌 빅파마와 대규모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연간 수주액 3조5009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주 실적을 경신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의약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5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5공장 생산 능력은 18만 리터로, 완공되면 총 생산 능력이 78만4000리터로 늘어난다. 또한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올해 가동을 목표로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물산과 함께 조성한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차세대 ADC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 ‘에임드바이오’와 스위스 기업 ‘아라리스 바이오텍’에 투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