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로고. /HLB 제공

HLB글로벌은 바이오벤처인 바라바이오의 지분 68.57%를 인수해 최대 주주가 된다고 9일 공시했다. 이번 투자 규모는 약 60억원으로, 바라바이오의 구주 일부 인수와 함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바라바이오는 연세대 교수이자 강남 세브란스병원 당뇨센터장인 안철우 대표가 2021년에 설립한 바이오벤처다. 근육에서 발생하는 호르몬인 마이오카인 기반 인슐린 저항성 진단키트와 만성질환에 대해 실시간으로 관찰·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이 플랫폼은 질병의 조기 진단부터 운동과 식단 등에 대한 필수 정보까지 환자 상태에 따라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실시간 제공할 수 있다.

안 대표는 HLB글로벌이 신사업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실버사업 분야에서 향후 건강기능식과 여러 디지털 헬스케어 설루션 개발에 직접 참여할 계획이다. 바라바이오에는 안 대표를 비롯한 여러 연세대 출신 교수진이 자문으로 참여해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김광재 HLB글로벌 대표는 “이번 인수를 통해 시장 규모가 급성장 중인 시니어 헬스케어 분야 진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바라바이오와 협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설루션을 개발하고 공급해 국내 실버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