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의학 전문 유튜브 콘텐츠 ‘이러면 낫는다’가 13일 복병암 시리즈 4탄으로 구강 건강을 위협하는 ‘설암’에 대해 다뤘다. 설암 치료의 대가로 꼽히는 고윤우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설암의 이유와 증상 등에 대해 소개했다.

구강암 중 가장 많이 생기는 것이 혀에 나타나는 설암이다. 고 교수는 “설암은 겉으로 보는 것보다 안쪽으로 더 커다란 경우가 많다”며 “혀는 다른 장기에 비해 암에 더욱 취약하다”고 했다. 설암은 대부분 혀의 측면에서 발생한다. 구내염이나 입병이 흔한 만큼 설암을 의심하지 않아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고 교수는 “혀의 절반이 다 종양으로 차 있는데도 병원 방문을 안 하는 사람도 있다”고 했다.

이러면 낫는다 설암편. /오!건강

설암의 주요 증상으로는 잦은 출혈, 단단한 굳기가 2~3주간 지속하면서 심한 구취가 나타나는 것이 있다. 암이 전이하면서 목 부근에 혹이 만져지는 경우도 있다. 고 교수는 “자가진단보다는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했다.

설암의 가장 큰 위험 요소는 흡연과 음주다. 치아와도 관련이 있다. 고 교수는 “뭔가 걸리직거리면 이빨로 혀를 접촉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도 오래 시간이 지나면 암을 유발할 수 있다”며 “혀로 가는 강한 자극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했다.

설암 예방의 가장 큰 방법은 구강 위생을 유지하는 것이다. 고 교수는 “정기적으로 이비인후과와 치과를 방문해서 스케일링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혀 클리너도 주기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이러면 낫는다’는 유튜브 홈페이지나 앱에서 ‘오!건강’을 검색하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