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는 이해나 사회학과 교수가 노화 연구 프로젝트 ‘샤블리(Center on Healthy Aging Behaviors and Longitudinal Investigations, CHABLIS) 파일럿 프로젝트’의 연구책임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프로젝트 시행 이후 한국인 교수가 연구책임자로 선정된 건 처음이다.
샤블리 프로젝트는 노화를 결정짓는 인구, 사회, 경제적 요인을 혁신적으로 연구하는 프로젝트를 선별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미 국립노화연구소가 주관하고 미 시카고대가 시행한다. 이번에 연구책임자로 총 4명의 교수가 선발됐다. 이해나 교수는 내년까지 미국 시카고대 연구진과 함께 ‘기후위기 시대에 지역사회 회복탄력성이 치매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를 주제로 연구할 예정이다.
사회노년학 전문가인 이해나 교수는 ‘노화를 결정짓는 공간구조적 요인’이라는 주제로 다년간 연구를 이어오며 고령화 연구의 다학제적 접근법을 모색하고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확장해 왔다.
지난해 이해나 교수 연구진과 미국 뉴욕대 연구진은 공동으로 폭염과 같은 극심한 열 노출이 늘어날수록 노인과 저소득층 등 사회 취약계층의 인지 능력이 부유층보다 더 빠르게 저하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논문은 미국 내 의료 및 공공보건 분야에서 혁신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올해 스탯 매드니스(Stat Madness) 논문 심사대회에서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이해나 성균관대 교수는 “앞으로 기후위기와 고령화연구를 접목해 전 세계가 직면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적인 접근을 모색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고령화 연구의 외연 확장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고 자료
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2023), DOI: https://doi.org/10.1136/jech-2023-2206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