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국제 천문 및 천체물리 올림피아드에 참석한 한국대표단 단체 사진. 한국대표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전원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17회 국제 천문·천체물리올림피아드에 출전한 한국대표단 전원이 메달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국제 천문·천체물리올림피아드는 지난 17일부터 26일까지 브라질 바수라스에서 열렸다. 대회에는 총 53개국 232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한국대표단은 총 5명이 참석해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금메달은 김동건(서울과학고3), 송민규(창현고3) 학생, 은메달은 김환(민족사관고3), 최건(서울과학고3) 학생, 동메달은 김성환(제주과학고3) 학생이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4일에 걸쳐 이론, 관측, 자료분석 시험으로 나눠 진행됐다. 이론시험은 천체물리 기본개념부터 시간·좌표, 행성·항성계, 우주론, 우주기술을 비롯한 여러 방면에서 출제됐다. 올해는 ‘위대한 일식’으로 불리는 1919년 개기일식과 인공위성 궤도인 태양동기궤도, 툰드라궤도에 관한 문제가 출제됐다. 관측시험은 남반구 하늘에 대한 성도 문제, 7m 규모의 에어돔에서 진행된 천체투영관 관측이 다뤄졌다. 자료분석은 은하 내에 구상성단의 분포가 균일하다는 ‘샤플리의 가정’의 타당성을 검증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한국대표단을 이끈 윤성철 단장은 “우주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뉴스페이스 시대에 각국의 천문우주 인재들이 모여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열정과 꿈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이번 경험을 발판으로 삼아 한국대표단 학생들이 우주기술 발전을 선도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