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아주대학교병원 응급실 앞으로 환자들이 지나가고 있다. 아주대병원은 지난 9월 5일부터 '권역응급의료센터 제한 진료'를 시행하며 목요일 오전 7시부터 24시간 동안은 16세 이상 심정지 환자만 수용하기로 했다. /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전문의 인력난으로 소아응급실을 축소 운영 중인 아주대병원이 추석 연휴 의료 공백을 해소하고자 한시적으로 일부 정상 운영할 계획이다.

11일 아주대병원에 따르면 이날 병원 측은 내부 회의를 거쳐 추석 명절기간인 15일부터 18일까지 응급실을 정상적으로 가동할 방침이다. 다만 명절 다음 날인 19일에는 성인·소아응급실 모두 심폐소생술(CPR) 등 초중증 환자만 진료한다.

아주대병원은 전문의가 잇따라 사직한 여파로 지난 5월부터 수·토요일 오전 7시부터 24시간 동안 소아응급실 진료를 중단하고, 초중증 환자만 받아 운영해 왔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명절 연휴에 환자가 많이 몰리는 경향을 고려한 결정”이라며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많은 환자를 받기로 했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의료진들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