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한미사이언스 본사 전경. 임시주주총회 일정과 안건을 확정했다./염현아 기자

한미사이언스가 법원에 계열사 한미약품의 임시 주주총회 소집 허가를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을 포함, 모든 계열사 간의 원만한 협업과 균형 관계를 유지시키고, 이를 통해 최선의 경영이 이뤄지도록 하는 지주사 본연의 역할과 목적 수행에 충실하고자 한다”며 임시 주총 소집 허가 신청 배경을 밝혔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달 30일 공문을 통해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의 한미약품 이사 지위 해임 안건 등을 내용으로 하는 임시 주총 개최를 제안했다. 이번 허가 신청은 이틀 만에 이뤄졌다.

법원이 한미사이언스의 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한미약품에서 주총 표 대결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올해 초부터 이어지고 있는 한미약품그룹 내 경영권 분쟁이 다시 격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