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기술을 활용해 전 지구적인 난제를 해결하는 국가 간 협력 프로그램에 한국이 참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개국 공동으로 첨단 바이오 분야 연구를 지원하는 ‘글로벌 센터 프로그램’의 5개 연구과제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지원을 한다고 2일 밝혔다. 글로벌 센터 프로그램은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이 글로벌 난제 해결을 목표로 하는 국제공동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2023년 신설한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한국과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핀란드 등 6개 국가가 참여해 ‘생물다양성 활용’과 ‘바이오파운드리’ 분야의 국제협력연구에 나선다. 6개 국가는 지난 9월 6개의 연구과제를 선정했는데, 한국에서는 고려대, 선문대, 포항공과대학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양대 등 5개 연구팀이 선정됐다.
고려대는 국제 바이오경제 해조류 센터, 선문대는 미생물-식물 유전체와 대사체 기반생리 활성물질 개발, 포항공대는 C1 가스 전환 고부가가치 화합물 생산 통합 공정 개발, 생명연은 바이오파운드리 글로벌 센터 기반의 표준화된 자동화 워크플로와 첨단 미생물 세포공장 개발, 한양대는 바이오매스 기반 생분해성 폴리머 생산 등을 연구하게 된다.
글로벌 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국가는 선정된 자국 연구팀에 매년 100만달러씩 5년 간 총 500만달러를 지원해야 한다. 한국은 5개 연구팀에 올해 10월부터 2029년 9월까지 연구팀 당 매년 10억원 규모를 지원할 계획이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기술의 복잡성이 증가함에 따라 첨단바이오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선도국과의 협력이 필수”라며 “이번 글로벌 공동연구 프로그램에 선정된 연구자들이 해외 우수 연구자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세계 최초, 최고 수준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