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는 연구개발 투자를 대폭 확대하며 신약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매년 매출액 대비 10% 이상을 연구개발 비용으로 꾸준히 투자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대비 18%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기대되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는 글로벌 출시가 임박했다. 이뮬도사는 지난 10일 FDA(미국 식품의약국)로부터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 이번 허가는 지난 2014년 FDA 품목허가를 획득한 항생제 ‘시벡스트로’에 이어 두 번째로 이뤄진 것이다.
동아에스티는 비만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는 식욕 억제를 통해 배고픔을 없애고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낸다. 동아에스티는 식욕 억제 효과에서 더 나아가 기초대사량을 증가시킨 진보된 비만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기초대사량이 높으면 에너지 소모가 잘되기 때문에 같은 양을 먹어도 소비하는 에너지가 많아진다. 동아에스티가 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인 DA-1726은 GLP-1 유사체 ‘세마글루타이드’ 성분 비만 치료제와 유사한 음식 섭취량에도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글로벌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MASH는 복잡한 발병 원인으로 치료제가 없었는데 지난 3월 FDA가 미국 마드리갈 파마슈티컬스의 MASH 치료제 ‘레즈디프라’ 사용을 승인했다. 동아에스티가 M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DA-1241은 GPR119 작용제 기전의 최초 신약이다. 투여 후 간경화, 염증, 섬유화, 지질대사 및 포도당 조절 등의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지난해 5월 미국 FDA로부터 DA-1241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승인받았으며, 올해 하반기 임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는 치매 치료제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타우 표적 치매 치료제 DA-7503은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개발 중인 최초 신약 후보 물질이다. 타우는 신경세포 구조를 안정화하는 단백질이다. DA-7503은 지난 4월 식약처로부터 임상 1상을 승인받아 5월에 국내 임상 1상을 개시했다.